압화는 꽃과 식물의 아름다움을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하기 위한 예술적 표현 방식으로, 수백 년 이상 세계 곳곳에서 이어져 온 전통 공예입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며 기술 발전과 함께 압화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바로 3D 프린팅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3D 압화’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통 압화와 3D 압화의 정의, 제작 과정, 표현 방식, 활용 범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각 방식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살펴봅니다.1. 전통 압화 – 손의 정성과 시간의 미학전통 압화는 꽃이나 잎, 줄기 등을 눌러 수분을 제거하고, 종이·천·유리판 등에 고정해 평면적 작품으로 완성하는 공예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한국의 한지 공예, 일본의 오시바나(押し花), 유럽의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