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압화

2024 압화 트렌드, 3D 기술 접목

GratiaFlos[은혜꽃집] 2025. 4. 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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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2024년 현재, 공예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통적인 압화 공예가 3D 프린팅 기술과 만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종이에 꽃을 누르던 방식에서 벗어나, 입체감 있는 예술작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압화의 현주소를 조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압화 공예의 기본 개념과 2024년의 트렌드, 그리고 3D 프린팅 기술이 어떻게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지 살펴봅니다.

1. 압화 공예의 부활: 감성의 시대, 자연으로 돌아가다

압화(pressed flower)는 꽃이나 식물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형태를 그대로 보존해 종이나 천, 유리 등의 재료에 고정하는 전통 공예입니다. 이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자연 친화적 예술로, 손으로 직접 만드는 아날로그 감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압화 공예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의 압화 트렌드는 자연 회귀와 감성 소비 흐름 속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힐링’과 ‘마음 챙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꽃을 손으로 누르고 정성스럽게 배열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테라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내 방 꾸미기’, ‘취미생활 공유’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직접 만든 압화 액자나 휴대폰 케이스, 노트 커버 등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취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ETSY, 아이디어스 등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압화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2D 중심의 표현, 보존성 한계, 생산성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보다 현대적인 대안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2. 3D 프린팅 기술의 등장: 압화 표현의 혁신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3D 프린팅 기술입니다.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입체 구조를 만들어내는 이 기술은 예술과 공예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FDM, SLA, DLP 등의 다양한 3D 출력 기술이 보급화되면서 일반 창작자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D 프린팅을 압화에 접목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스캔 + 3D 모델링: 실제 꽃을 스캔해 디지털로 모델링한 후, 3D 프린터로 출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원래의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압화 특유의 질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투명 레진 인클루전: 건조된 압화를 투명한 레진에 넣고, 그 레진 몰드를 3D 프린터로 제작하거나 보강합니다. 이는 장신구, 조명 소품, 문구류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됩니다.
  • 압화 주변 오브제 제작: 압화는 실제 꽃을 사용하고, 그 주위를 장식하거나 고정하는 프레임, 박스, 액자 등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합니다. 이는 개인 맞춤형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고, 전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이러한 융합 기술은 단순한 ‘예쁜 공예품’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 디자인 제품으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공예 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3. 2024년의 압화+3D 활용 사례와 미래 가능성

2024년 현재, 압화와 3D 프린팅의 결합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그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① 인테리어 소품으로의 진화
단순한 압화 액자에서 벗어나, 조명기구나 미니어처 정원, 벽걸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꽃받침 구조나 투명 덮개를 제작하면, 압화를 먼지나 습기로부터 보호하면서도 입체적 표현이 가능합니다.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자연 속 오브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② 교육 콘텐츠로 활용
압화와 3D 프린팅은 STEAM 교육의 일환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꽃을 누르고, 그것을 스캔하고, 3D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기술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수업이 가능해집니다. 교육 현장에서 실습 키트로 제공되며 창의력 증진에도 효과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③ 굿즈 및 기념품 제작
특정 꽃에 의미를 부여해 제작하는 ‘퍼스널 굿즈’ 시장에서도 3D 압화 기술은 유용하게 쓰입니다. 졸업식 꽃다발, 연인의 기념일 꽃, 장례식 추모 꽃 등 감정이 담긴 꽃을 보존해주는 기념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3D 프린터로 제작된 틀이나 전용 케이스에 넣어 완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④ 브랜드 및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
이미 해외에서는 압화+3D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소규모 브랜드가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메이커 문화와 DIY 키트 열풍이 이어지며, 해당 기술을 이용한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량 생산보다는 소량 맞춤형 생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핸드메이드와 기술을 결합한 창작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결론: 전통과 기술의 만남, 압화 공예의 재도약

2024년의 압화 트렌드는 단순한 복고풍 감성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진화하고 있으며, 창작의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은 압화 공예에 입체감, 지속성, 다양성을 더해주며 전통 공예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압화가 다시 살아나는 시대입니다. 자연과 디지털이 만나 만들어내는 이 새로운 흐름 속에서, 더 많은 창작자와 소비자가 그 감동을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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