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프리저브드

작가 지망생을 위한 프리저브드 활용법 (예술작품, 전시, 재료)

GratiaFlos[은혜꽃집] 2025. 4. 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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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저브드 예술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이제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예술 창작의 핵심 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 세계를 구축하려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자연 소재의 아름다움과 영속성을 담을 수 있는 창작 도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활용한 예술작품 제작법, 전시기획에의 응용, 그리고 작가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재료의 의미까지 실질적인 활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예술작품으로서의 프리저브드 표현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시들지 않고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예술 창작 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쁜 꽃’이 아니라, ‘시간을 멈춘 자연’이라는 주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작가 지망생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 ‘시간성’과 ‘영속성’의 개념입니다.

  • 현대미술에서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설치미술, 오브제 아트, 캔버스 혼합매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적인 생명체를 고정시킴으로써 ‘기억’, ‘상실’, ‘회복’, ‘영원’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내는 작업이 많습니다. 꽃은 본래 생명력의 상징이지만, 프리저브드 상태에서는 더 이상 생장하지 않기 때문에 ‘멈춘 감정’ 혹은 ‘보존된 기억’이라는 철학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 작가 지망생이 프리저브드를 활용할 때는 단순히 예쁜 꽃을 배치하는 데서 벗어나, 색상, 형태, 소재의 혼합을 통해 주제 의식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밝은 색조의 장미와 말린 이끼, 유리조각을 함께 배치하여 생명과 폐허의 공존을 나타낼 수 있으며, 아크릴 판 위에 부착된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 또한 디지털 미디어와 결합된 프리저브드 작업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촬영된 꽃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확장하거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의 시점에서 작품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도는 특히 전시와 연계될 때 주목받기 쉽습니다.
  • 작품의 완성도 외에도 중요한 것은 작가의 ‘서사’입니다. 어떤 재료를 선택했는가, 왜 이 색상을 썼는가, 꽃이 가지는 상징은 무엇인가 등의 해석이 뒷받침된다면, 프리저브드는 작가 세계를 드러내는 훌륭한 매개체가 됩니다.

전시기획과 프리저브드의 융합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공간 구성의 유연성과 시각적 임팩트 덕분에 전시 연출에도 매우 적합한 재료입니다. 전시를 기획하는 작가 지망생이라면, 작품뿐 아니라 관람객의 동선과 시각적 몰입감을 고려한 연출이 중요합니다. 프리저브드는 이 모든 요소를 아우를 수 있는 독특한 매체입니다.

먼저 전시 형태에 따라 프리저브드를 배치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벽면형 전시: 프레임이나 캔버스에 프리저브드를 부착하여 회화적 연출을 하거나, 고정된 벽체에 직접 꽃을 삽입해 입체 벽화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2. 설치형 전시: 스탠드나 기둥, 유리 박스 등에 꽃을 입체적으로 배치하여 공간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가 크며, 포토존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SNS 확산에 유리합니다.
  3. 경험형 전시: 향기, 조명, 음악 등을 함께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을 다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연출입니다. 프리저브드는 향을 입히거나 무드등과 결합하기 쉬워 감각적 경험 연출에 탁월합니다.

전시 주제에 따라 프리저브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예를 들어 <시간의 정원>이라는 주제라면 계절별로 다른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배치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할 수 있고, <기억의 잔상>이라는 주제에서는 색이 바랜 듯한 플라워와 빈 프레임을 활용해 관람객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또한 프리저브드는 다른 매체보다 설치 후 유지 관리가 쉽기 때문에 장기 전시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생화의 경우 지속적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프리저브드는 수개월 이상 형태가 유지되므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작가 지망생이 개인전이나 그룹전에 참여할 때, 프리저브드를 활용한 감성적인 연출은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입니다. 더 나아가 미술관, 카페 갤러리,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하면 작품 노출뿐 아니라 실질적인 판매 및 커리어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재료로서의 프리저브드: 선택과 활용법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입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형태, 색상, 텍스처, 지속성 등 다양한 면에서 조형 예술에 적합한 소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민감한 재료이기도 하기에 섬세한 다루기가 필요합니다.

  • 우선 프리저브드의 주요 재료에는 장미, 안개꽃, 수국, 유칼립투스, 라그라스, 루스커스 등이 있으며, 각 꽃마다 보존성과 표현 효과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장미는 중심 오브제로 적합하며, 안개꽃은 배경 또는 채움 요소로, 수국은 볼륨감 있는 구성에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꽃의 성격을 파악하고 조합하는 것이 중요한 창작 전략이 됩니다.
  • 색상 선택도 핵심 포인트입니다. 프리저브드는 염색이 가능하므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색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형광빛 블루, 회색빛 보라, 피치 누드 등은 감성적인 테마 구성에 매우 유리합니다. 반면 자연색을 그대로 살린 뉴트럴 계열은 차분함과 내추럴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작가 지망생은 작품의 메시지에 따라 색상을 정밀하게 조합해야 합니다.
  • 재료 관리도 중요합니다. 고온, 고습,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색이 바래거나 꽃잎이 딱딱하게 변형될 수 있으므로 작업 전후로는 반드시 건조하고 서늘한 공간에서 보관해야 하며, 장갑 착용과 먼지 제거용 브러시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프리저브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종이, 캔버스, 아크릴, 유리, 레진, LED 조명 등 다양한 소재와 결합하여 표현의 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진 아트와 결합하면 투명한 공간 속 꽃을 영구히 고정시킬 수 있고, 유리돔과 결합한 작업은 상품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 재료로서 프리저브드를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예쁜 꽃을 쓴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연을 내 방식으로 해석한다’는 예술적 선언이 될 수 있습니다. 작가 지망생에게 프리저브드는 재료이자 도구이며, 때로는 작품 그 자체가 되는 매체입니다.

결론: 

작가 지망생에게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단순한 소재가 아닌, 예술적 주제와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입니다. 예술작품의 감성과 메시지를 담아내고, 전시 공간의 몰입도를 높이며, 다양한 재료와의 융합을 통해 창작 가능성을 넓혀주는 프리저브드는 오늘날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표현 도구입니다. 지금 이 순간, 프리저브드를 통해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보세요. 그 꽃은 더 이상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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