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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압화

한국 3D 프린팅 압화 사례

GratiaFlos[은혜꽃집] 2025. 4. 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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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

한국에서 전통 공예인 압화가 디지털 기술과 융합되며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과의 결합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창업, 교육, 전시, 브랜드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 실제로 진행 중인 3D 프린팅 압화 공예 사례들을 중심으로, 창작 방식, 활용 분야, 발전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한국만의 창의적 감성과 기술력,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새로운 예술 트렌드를 만나보세요.

1. 한국 전통 공예의 디지털 전환과 압화의 현대화

압화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공예 기법 중 하나로, 예로부터 궁중 자수, 민화, 한지 공예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매개체였습니다. 계절별 꽃과 식물들을 눌러 말린 후, 이를 책갈피나 병풍, 액자, 선물 포장 등에 활용하며 섬세하고도 정적인 감성을 전달해 왔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함께 수작업 공예가 점차 사라지면서, 압화도 한동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공예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압화의 재발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DIY 문화와 감성 디자인, 자연주의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압화는 다시금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한국의 예술가들과 창작자들은 전통 압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 핵심이 바로 3D 프린팅 기술의 접목입니다. 3D 프린팅은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하고 입체적인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로, 압화의 보존성과 확장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2. 한국 내 실제 3D 프린팅 압화 사례 분석

1) 서울 – 공예 창업 공간에서의 융합 창작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자인랩 서울’은 3D 프린팅, 레이저 커팅, 레진 주입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구비한 메이커 스페이스입니다. 이곳에서는 창작자들이 압화를 직접 누르고 말린 뒤, 그 형상을 스캔해 3D 프린팅 오브제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은 압화를 넣은 투명 레진 캡슐을 중심으로, 3D로 출력한 조명 기구나 무드등 프레임과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이 공간에서 탄생한 작품은 국내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에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창작자 인터뷰에 따르면 “기존의 압화는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거나 부서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3D 출력물과 결합하면 디자인의 일관성과 보존성이 동시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2) 부산 – 지역 꽃 농가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

부산 기장군에서는 지역 꽃 농가와 협업하여, ‘로컬 꽃’ 기반의 압화 + 3D 상품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 압화를 활용한 모바일 그립톡, 차량용 디퓨저, 소형 액자 등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해국, 동백, 코스모스 등 계절별 지역 꽃을 수확한 후, 이를 압화로 가공하고, 3D로 디자인된 투명 케이스에 삽입하여 감성 굿즈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는 지역 대학의 산업디자인과 학생들도 참여하며, 압화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3) 전주 – 전통문화와 디지털의 만남

전주는 한옥마을과 전통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로, 전통 압화를 활용한 현대 공예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디지털 공예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D 프린팅 압화 체험 수업을 운영 중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꽃을 채집하고, 압화로 만든 후 이를 디지털로 촬영해 3D 형상으로 출력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출력물은 유리돔, 미니 전등, 브로치 등으로 가공되어 기념품으로 제공됩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으며, 전통 공예의 현대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 창업형 콘텐츠 확산

‘탈잉’, ‘클래스101’ 등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도 ‘3D 프린팅 압화 공예 클래스’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해당 클래스는 압화 제작부터 3D 소프트웨어 기초 사용법, 프린팅 방법, 상품화 전략까지 포함한 콘텐츠로 구성되며, 수강 후에는 수익형 창작까지도 가능하게 구성됩니다.

클래스를 개설한 강사 대부분은 20~30대의 젊은 창작자들로, 전통 공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수강자는 여성 비율이 높으며, 많은 수강생들이 실제로 스마트스토어, 아이디어스, ETSY 등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3. 한국형 3D 압화 공예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성

  • 감성 콘텐츠로서의 문화적 강점
  • 기술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의 발달
  • 소자본 창업 모델로 적합
  •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


결론: 한국 3D 압화 공예, 예술과 기술을 잇는 다리

한국에서 3D 프린팅 압화 공예가 확산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감성 콘텐츠로서의 문화적 강점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꽃 문화가 발달해 있어, 계절별 감성을 담아낸 압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3D 프린팅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하면서도 감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② 기술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의 발달
한국은 디지털 제작 장비 보급률이 높고, 메이커 스페이스, 창작랩, 디지털교육기관 등에서 누구나 3D 프린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압화 공예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토대가 됩니다.

③ 소자본 창업 모델로 적합
3D 프린팅 압화는 장비 한 대와 약간의 재료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감성 굿즈, 맞춤 제작, 기념품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 가능해 창업 아이템으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④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
한국의 전통 공예를 디지털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로, 특히 해외 한류 팬층에게도 압화 굿즈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성과 융합된 형태가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론: 한국 3D 압화 공예, 예술과 기술을 잇는 다리

한국에서 3D 프린팅 압화 공예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예술, 기술, 지역자원, 교육, 창업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기술을 활용해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고,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담아낸 이 흐름은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공예, 그리고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콘텐츠로서, 한국의 3D 압화 공예는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자연을 기록하고 미래로 전하는 새로운 예술이 한국에서 탄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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